【応援メッセージ】李 憲錫 / イ・ホンソクさん

韓国の脱原発団体「エネルギー正義行動」で政策委員を務める、李 憲錫 / イ・ホンソクさんから応援メッセージが届き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李 憲錫 / イ・ホンソク (エネルギー正義行動政策委員)

20年ほど前、初めて原子力資料情報室を訪れた時、事務所の片隅を埋め尽くした大きな本棚と、そこにびっしりと並んでいた新聞の資料、報告書、本を見ながら深い印象を受けました。原子力資料情報室はその名の通り、原発に関する資料を黙々と集めて共有するアジアを代表する脱核/脱原発団体です。その大切さは今でも忘れていません。

幸い先日、アジアで初めて台湾がすべての原子力発電所の稼働を停止しました。しかし韓国と日本では、依然として新規原発の建設が推進されています。チョルノービリと福島の事故の後、原子力産業界は致命的な打撃を受けましたが、依然として健在です。気候危機への対応を掲げ、人工知能(AI)用のデータセンター、半導体工場の電力需要を大義名分に原子力産業界を復活させようとする動きがより活発化しています。

故高木仁三郎博士の著書「原子力神話からの解放」と「反原発、出前します」を思い浮かべます。原子力産業界の様々な神話を打ち破ることは、事実に基づいた批判、市民の目線で説明するための努力によってのみ可能になります。過去 50 年間、原子力資料情報室はそれを誰よりも熱心に行ってきました。今後50年のために、より多くの人たちが原子力資料情報室を積極的に応援してほしいです。

遠く韓国から私も、新しい50年を作っていく原子力資料情報室を応援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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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처음 원자력자료정보실을 방문했을 때, 사무실 한쪽을 가득 채운 큰 책장과 그곳에 빽빽하게 꽂혀 있던 신문자료, 보고서, 책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원자력자료정보실은 이름 그대로 핵발전에 대한 자료를 묵묵히 모으고 공유하는 아시아 대표 탈핵 단체입니다. 그 소중함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만이 모든 핵발전소 가동을 멈췄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신규 핵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건재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내세우거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전력수요를 명분으로 핵산업이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고 다카키 진자부로 박사님의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과 ‘反原発出前のお店’을 떠올려 봅니다. 핵산업계의 다양한 신화를 깨뜨리는 일은 사실에 근거한 비판, 시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기 위한 노력으로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원자력자료정보실은 그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습니다.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더 많은 이들이 원자력자료정보실에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멀리 한국에서 저도 새로운 50년을 만들어가는 원자력자료정보실을 응원하겠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